AI 브라우저, Aside가 대체 뭔데? 설치부터 실제로 일 시켜본 기록

조이
  1. 자동화
챗봇은 답을 주고, 코딩 에이전트는 코드를 씁니다.
그럼 브라우저 에이전트는요? 저는 이게 궁금해서 Aside를 깔았고, 실제 일을 시켜봤습니다.
"가장 똑똑한 AI 어시스턴트인데, 브라우저입니다."

1. Aside = AI브라우저

기존 자동화 도구들은 대부분 이렇게 작동합니다. Gmail 연동을 붙이고, Notion 연동을 붙이고, 슬랙 연동을 붙이고, API 키를 발급받고, 권한 범위를 고르고. 그렇게 20개쯤 연동을 붙이고 나면 그제서야 일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연동이 없는 사이트는 아예 못 씁니다.
Aside는 그 단계가 없습니다. Chromium 기반 브라우저 자체이고, 내가 이미 로그인해둔 사이트를 사람이 쓰듯이 직접 씁니다.
사내 그룹웨어처럼 API가 아예 없는 사이트도 씁니다
쿠팡 주문내역처럼 연동이 존재하지 않는 화면도 읽습니다
로그인 세션을 그대로 쓰니까 "인증 붙이기"라는 단계가 사라집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기존 도구 = 연동된 앱만 조작
✅ Aside = 브라우저로 열 수 있는 건 전부 조작
대신 트레이드오프도 명확합니다. API를 때리는 게 아니라 화면을 보고 클릭하는 방식이라, API로 되는 일이라면 API가 더 빠르고 안정적입니다. Aside가 빛나는 지점은 API가 없거나, 있어도 붙이기 귀찮은 일들이에요.

2. 설치와 첫 작업

설치는 특별할 게 없습니다.
👀 앗, 이 글을 적는 8월 4주차 기준 아직 mac os에서만 가능합니다. 윈도우는 ⚒️준비중이라고 해요!
1.
https://aside.com/에서 download를 클릭해 dmg를 받습니다
2.
Aside 아이콘을 응용 프로그램 폴더로 드래그합니다
3.
실행하고 계정을 만듭니다
현재 macOS 15.0 이상만 지원합니다. 윈도우 쓰시는 분들은 아직 기다리셔야 해요.
진짜 중요한 건 그 다음 단계인 브라우저 데이터 임포트 입니다.
온보딩에서 기존 브라우저의 방문기록, 쿠키, 북마크를 가져올 수 있어요. 프로필이 여러 개면 어떤 걸 가져올지 고르게 됩니다. 사파리만 방식이 다른데, 사파리에서 파일 > 내보내기로 만든 ZIP을 업로드하는 식입니다.
이 단계를 대충 넘기면 안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쿠키를 가져와야 로그인 상태가 넘어오고, 로그인 상태가 넘어와야 위에서 말한 "직접 쓰기"가 성립하거든요. 방문기록은 나중에 메모리 재료가 됩니다.
비밀번호 관리자도 이때 설정합니다. 구조가 재밌는데, 비밀번호는 자동입력만 되고 에이전트한테는 값이 안 보입니다. 결제나 전송처럼 되돌리기 어려운 행동은 사람 승인을 거치고요.

작업은 어디에 어떻게 거나

두 군데입니다.
새 탭 주소창: Search / Ask AI 모드가 있고, Ask AI로 바꿔서 시키면 됩니다. 단축키는 Cmd+E
사이드패널: 지금 보고 있는 페이지를 그대로 맥락으로 넘길 때. 단축키는 Cmd+S
왼쪽이 크롬으로 치면 Tab이고, 우상단 'Ask Aside'를 클릭하여 우측 사이드바에서 대화를 시작해요
프롬프트 쓸 때 요령은 1. 사이트, 2. 원하는 결과, 3. 하지 말아야 할 선 세 가지를 같이 적는 겁니다. 공식 문서에 있는 예시가 감을 잡기 좋아요.
💬
00사이트에 로그인해서 이번 달 급여명세서를 받아 Downloads에 PDF로 저장해줘. MFA나 인증코드가 필요하면 물어봐.
💬
ㅁㅁ사이트에서 행사에 오는 Sales VP들을 찾고, 다음 주 내 캘린더에서 빈 시간을 확인해서 미팅 답장 초안을 써줘. 보내기 전에 멈춰.
💬
Downloads에 있는 영수증 PDF들을 날짜, 가맹점, 총액, 결제수단 컬럼이 있는 지출 정리 스프레드시트로 만들어줘.
자주 쓰는 단축키도 정리해둡니다.
동작
단축키
사이드바 토글
Cmd+S
Ask Aside
Cmd+E
새 작업
Cmd+Shift+E
화면 분할
Cmd+Shift+\

3. 설정: 어떤 모델로 돌릴지, 어디까지 맡길지

설치하고 바로 일을 시켜도 돌아가긴 합니다. 그런데 설정을 한 번만 훑어두면 "이걸 어디까지 맡겨도 되나" 하는 불안이 꽤 줄어요. 손댈 곳은 사실 네 군데뿐입니다.

이미 내고 있는 구독을 그대로 붙입니다 (설정 > Models)

Aside는 모델을 붙이는 방식이 세 가지예요.
Aside = 내 Aside 플랜에 포함된 모델을 그냥 씁니다. 로그인만 되어 있으면 끝. 무료 플랜은 무료 모델셋, Pro/Max는 더 좋은 모델까지 열립니다
Subscription = 이미 돈 내고 쓰는 AI 구독을 그대로 재활용합니다. 지금은 ChatGPT(Plus/Pro), Claude(Pro/Max), GitHub Copilot
API = 내 API 키를 직접 넣습니다. Anthropic, OpenAI, OpenRouter, Google, xAI, Vercel AI Gateway, Cloudflare AI Gateway
붙이는 곳은 설정 > Models > Providers > Connect입니다. 구독을 고르면 OAuth 로그인 창이 뜨고, 팝업에서 로그인만 끝내면 목록에 Subscription 딱지가 붙어서 들어옵니다. API 키를 넣은 경우엔 나중에 키를 수정하거나 연결을 끊을 수 있고요.
이미 Claude Pro나 ChatGPT Plus를 쓰는 사람은 모델값을 두 번 낼 필요가 없다는 뜻이거든요. 저는 Claude 구독을 붙여서 Opus로 돌리고 있습니다. 기본으로 쓸 모델은 설정 > Models > Task models에서 고릅니다.

어디까지 허용할지 (설정 > Agents)

솔직히 여기가 제일 중요합니다. 브라우저를 대신 조작하고 파일도 건드리는 도구니까요. 설정 > Agents에 세 덩어리가 있습니다.
Sandbox = 명령을 OS 수준으로 격리해서 돌릴지
File permissions = 어떤 폴더를 보고 고칠 수 있는지
Tool permissions = 도구별로 Allow / Ask / Deny
Allow는 안 묻고 그냥 하고, Ask는 하기 전에 물어보고, Deny는 아예 막습니다. 규칙이 겹치면 Deny가 이깁니다.
작업 하나하나에도 권한 모드가 따로 붙어요.
Read only = 보기만 하고 내 파일은 안 건드림
Guard = 허용된 폴더 안에서만 일하고, 그 밖으로 나가려면 물어봄
Full access = 컴퓨터 어디든 읽고 씀
새 작업의 기본값은 Guard입니다. Full access로 열어놔도 저장된 비밀번호 값 자체는 에이전트한테 안 보이고요. 저는 샌드박스를 켜두고, 지정한 폴더 밖을 읽거나 쓸 때는 물어보게(Ask) 해두고 씁니다.

무엇을 기억하게 할지 (설정 > Memory)

설정 > Memory > Configure에서 기억을 켜고 끕니다.
켜두면 방문기록을 맥락으로 쓰고, 대화와 작업에서 기억을 만들어 쌓아요. 보관 기간은 Never forget / 30일 / 90일 중에 고릅니다.
쌓인 기억은 Overview에서 직접 열어보고 고칠 수 있고, History에서 언제 뭐가 바뀌었는지 볼 수 있어요. 저는 Never forget으로 두고 씁니다. 어차피 로컬에 파일로 쌓이는 거라 마음에 안 드는 건 열어서 지우면 되거든요.

4. 구조: AGENTS.md, 스킬, 메모리

여기부터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예전에 AI 비서들한테 공유 두뇌를 만들어주려고 한참 삽질했던 적이 있는데, Aside는 그 구조가 처음부터 파일로 들어가 있어요.
계정 폴더를 열어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AGENTS.md          운영 규칙 (하지 말아야 할 것 포함)
SOUL.md            인격과 톤
skills/            재사용 가능한 작업 방법
memory/            기억
✔️ AGENTS.md = 이 에이전트가 지켜야 할 규칙. 매번 반복해서 말하기 싫은 것들을 여기 적어둡니다.
✔️ SOUL.md = 말투와 성격. 저는 여기를 건드려서 쓸데없는 사족을 줄였어요.
✔️ memory/ = 기억. 작업이 끝나면 알아서 정리돼서 쌓입니다. 중요한 건 이게 로컬에 저장된다는 점이에요.
✔️ skills/ = 재사용 워크플로. 이게 핵심입니다.

스킬은 이렇게 만듭니다

파일을 직접 안 만들어도 됩니다. 그냥 말로 시키면 됩니다.
제가 실제로 쿠팡 결제를 위해 만든 스킬은 아래 내용으로 만들게 했어요. 그때 친 말은 이랬어요.
💬
쿠팡에서 예전에 산 생필품을 다시 주문하는 방법을 스킬로 만들어줘.
규칙은 이거야. 쿠팡 검색창으로 찾지 말고
내 주문내역에서 찾을 것.
같은 종류인데 최근에 다른 걸 번갈아 샀으면 멋대로 고르지 말고 나한테 물어볼 것.
그리고 장바구니에 담는 거랑 결제하는 건 완전히 분리할 것.
결제할 때 배송지는 목록 중에서 00목록을 선택해서 해주고, 결제 카드는 ㅁㅁ으로 선택해서 해야해.
그러면 skills/user/online-reorder/SKILL.md 같은 파일이 만들어집니다. 형태는 마크다운 한 장이에요.
---
name: "online-reorder"
description: "예전에 산 생필품을 다시 주문할 때 사용. 사용자가 링크 없이
  '키친타올 1개 사줘', '배변패드 주문해줘'처럼 말할 때."
---

# 온라인 재주문

## 핵심 규칙
카탈로그 검색으로 새 상품을 고르지 않는다. 반드시 주문 이력에서 찾는다.
검색 결과는 광고와 인기순이지, 사용자가 실제로 쓰는 물건이 아니다.

## 1. 상품 찾기
- 주문 내역을 2년치까지 훑는다
- 표기 흔들림을 보정한다 (타올 = 타월, 띄어쓰기 무시)

## 2. 어떤 걸 살지 정하기
- 최근 구매순으로 정렬한다
- 최근 이력에 **다른 상품이 번갈아** 나오면 임의로 고르지 말고
  각각의 마지막 구매일과 가격을 제시하고 물어본다
- 취소/반품된 주문은 무시한다

## 3. 담기
- 상품명을 다시 확인하고 담는다
- "1개"는 보통 낱개가 아니라 예전에 산 그 묶음 1팩을 뜻한다

## 4. 결제
**사용자가 명시적으로 결제를 요청하지 않는 한 결제하지 않는다.**
장바구니에 담은 것은 결제 승인이 아니다.

"결제까지 해줘"라고 명시했을 때만 진행한다.
- 상품, 수량, 총액, 배송예정일, 결제수단을 먼저 요약해 보여주고 확답을 받는다
- 배송지와 결제 카드는 지정된 것으로 직접 고른다.
  결제 페이지의 기본값을 믿지 않는다. 마지막에 쓴 값이 그대로 잡혀 있다
- 화면에서 상품 / 배송지 / 결제수단이 맞는지 확인한 뒤 주문한다
- 결제 비밀번호를 물으면 입력해서 끝까지 마무리한다
- 결제 창이 닫힌 것 말고, 주문내역에 주문이 실제로 남았는지 확인한다

가격이 튀었거나, 품절이거나, 옵션이 바뀌었으면 멈추고 물어본다.
위쪽 description이 트리거입니다.
제가 "배변패드 주문해줘"라고 하면 Aside가 이 설명을 보고 알아서 이 스킬을 꺼내 씁니다. 제가 "그 스킬 써"라고 지정하지 않아도 돼요.
그리고 맨 아래 4번이 이 스킬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입니다. 결제는 제가 "결제까지 해줘"라고 못 박았을 때만 하고, 그때도 배송지랑 결제 카드는 기본값을 믿지 말고 지정한 걸로 직접 고르라고 적어뒀어요. 결제 페이지는 마지막에 쓴 주소랑 카드가 그대로 잡혀 있거든요. 그리고 주문이 끝나면 창이 닫힌 걸로 끝내지 말고, 주문내역에 실제로 남았는지까지 확인하게 했습니다.
이 파일을 그대로 복사해서 본인 상황에 맞게 깎아 쓰셔도 됩니다. 어차피 마크다운이라 손으로 고치기도 쉬워요. 한 번 잘 시킨 일을 스킬로 굳혀두면 다음부터는 같은 품질로 반복됩니다.

5. 실제로 시켜본 것들

5-1. 온라인 이수 영상 끝까지 재생시키기

직장인이든 학생이든 매년 들어야 하는 온라인 교육 영상이 있잖아요. 6챕터짜리를 앞에 앉아서 다음 버튼 눌러가며 봐야 하는 그거요.
이렇게 시켰습니다.
💬
이 사이트에 남은 이수 강의 챕터들을 끝까지 다 재생해줘.
영상이 끝나면 완료 상태로 바뀌었는지 확인하고 다음 챕터로 넘어가.
중간에 확인 팝업이 뜨면 눌러주고, 다 끝나면 알려줘.
동작은 이렇습니다.
1.
영상 재생
2.
끝날 때까지 대기
3.
진행 상태가 "완료"로 바뀌었는지 확인
4.
다음 챕터로 이동
5.
반복
여기서 정확히 짚고 갈 게 있습니다. 그 시간마저 줄이려고 배속으로 재생해줘 하면 배속 재생도 되더라고요? 밤새 돌려두었답니다....

5-2. 쿠팡 재주문: 장바구니 담기부터 결제까지

💬
쿠팡에서 애기 기저귀 1팩이랑 강아지 배변패드 1개랑 세정롤티슈 1개 장바구니 담아줘
이러면 얘가 제 주문내역을 뒤져요. 4번에서 만든 스킬에 "카탈로그 검색 말고 구매 이력에서 찾을 것"을 규칙으로 박아뒀거든요.
그리고 중간에 멈추더니 이렇게 물어봤습니다.
최근 배변패드를 두 종류 번갈아 사셨어요. 울트라(25,490원, 8월 8일)랑 맥시(25,070원, 8월 5일) 중에 뭐로 할까요?
이 장면이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자동화가 무서운 이유는 "내 카드로 멋대로 지를까봐"인데, 애매하면 멈추고 묻는 게 규칙으로 들어가 있으면 그 공포가 없어집니다.
담긴 결과입니다. 3개 다 제가 원래 쓰던 제품이고 광고 상품은 하나도 안 걸렸어요. (가격은 매일 바뀌어서 캡처 시점 기준입니다.)
여기까지가 담기입니다. 결제는 한 번 더 말해야 움직여요. 스킬에 담기와 결제를 아예 분리해뒀거든요.
💬
이제 결제까지 해줘
그러면 결제 페이지로 넘어가서, 배송지를 제가 지정해둔 주소로 바꾸고 결제 카드도 정해둔 걸로 고른 다음, 결제 비밀번호까지 넣고 주문을 끝냅니다. 마지막에는 주문내역에 그 주문이 실제로 들어갔는지 확인하고 알려줘요.
→ 원래는 담기와 결제를 따뤄 뒀었는데, 해보니까 잘 해서 그냥 결제까지 한번에 되도록 스킬화 했어요.
🔥 저야 생필품 서너 개지만, 매주 발주 목록이 수십 줄인 자영업 하시는 분들한테 이게 훨씬 크게 먹힐 것 같습니다.
발주처 사이트는 대부분 API 같은 게 없고, 결국 사람이 로그인해서 지난 발주 내역 보고 똑같이 다시 담는 일이거든요.

여기에 메신저까지 붙이면(7번에서 이야기합니다) 가게에서 폰으로 "지난주랑 똑같이 발주 넣어줘" 한 줄 던지고 확인만 하면 되는 그림이 됩니다.

5-3. 메일 정리

학교 메일함이 공지로 터집니다. 그래서 우선순위 규칙을 메모리에 넣어뒀어요.
💬
메일함 정리해줘. 내 기수랑 프로그램, 내 이름 앞으로 온 건 전체 공지보다 위로 올리고,
마감 임박한 것 → 곧 있을 일정 → 참고용 순으로 묶어줘.
지난 행사나 마감 끝난 모집은 "안 읽어도 되는 것"으로 따로 빼줘.
한 번 이렇게 말해두면 다음부터는 "메일 정리해줘"만 해도 같은 기준으로 정리합니다. 이런 건 API 연동으로 하기 애매한 일이에요. 규칙이 지극히 개인적이라서요.

5-4. 회사망 안에서만 열리는 사이트

회사 일이 제일 애매합니다. 사내 시스템은 회사망 밖에서는 아예 안 열리고, 외부 도구를 붙이는 것도 보안 때문에 어렵거든요. API 연동을 전제로 하는 자동화 도구들은 대체로 여기서 탈락합니다.
Aside는 브라우저라서 이 조건을 그냥 통과합니다. 회사 컴퓨터에서 회사망에 붙은 상태로 Aside를 띄우면, 제가 평소에 보던 그 사내 화면을 그대로 읽고 조작해요. 새로 연동을 붙일 것도 없고, 사이트 쪽에 뭘 열어달라고 부탁할 것도 없습니다. 이미 로그인돼 있는 세션을 그대로 쓰니까요.
💬
띄워둔 사이트 보고 ~~~~ 순서로 테스트 진행해 줘.
계정도 분리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 계정이랑 회사 계정을 따로 두고, 회사 일은 회사 계정으로 돌립니다. 기억이랑 스킬이 섞이지 않게요.

5-5. 블로그 발행하기

이 글을 쓰고 올리는 과정 자체도 Aside한테 시켰어요. 순서는 이랬습니다.
1단계, 기존 글을 읽혀서 톤을 뽑았습니다.
💬
내 블로그 zoey.day/blog 들어가서 글 전부 읽고,
내가 어떤 톤으로 쓰는지, 어떤 구조로 전개하는지, 무슨 주제를 다뤄왔는지 정리해줘.
2단계, 그걸 스킬로 굳혔습니다.
💬
방금 정리한 톤 규칙으로 블로그 글쓰기 스킬 만들어줘.
실제로 있었던 일만 쓰고, 없는 얘기 지어내지 말 것.
3단계, 발행 경로를 붙였습니다.
제 블로그는 웹훅 API가 있어요. 제목과 마크다운 본문을 POST하면 글이 등록됩니다. 그 주소를 스킬에 저장해뒀어요.
4단계, 이미지도 자동으로 넣게 했습니다.
캡처를 뜨고, 에디터에 업로드해서 주소를 받고, 그 주소를 본문 마크다운에 끼워 넣는 것까지요.

5-6. 그 외에 많이 쓰는 것들

제가 다 해본 건 아니지만, 브라우저 에이전트로 사람들이 자주 시키는 일들은 대체로 이런 결입니다.
영수증·명세서 정리: 급여명세서나 영수증 PDF를 받아서 스프레드시트로 정리
가격 비교: 항공권이나 상품 페이지 여러 개를 열어놓고 조건 맞춰 비교
채용 지원: 이력서 내용으로 지원서 폼 채우기
경쟁사·시장 조사: 여러 사이트 돌면서 자료 모아 표로 정리
CS·메일 답장 초안: 반복 문의에 대한 답장 초안 작성 (보내기 전 멈춤)
장보기: 장볼 목록을 통째로 장바구니에 담기
모니터링: 특정 페이지가 바뀌면 알려주기
공통점이 보이실 거예요. 연동이 없거나, 있어도 붙이기 귀찮거나, 규칙이 너무 개인적이라 남이 만든 자동화로는 안 되는 일들 입니다.

6. 루틴: 시키지 않아도 먼저 말 거는 부분

여기가 챗봇과 제일 다른 지점이라고 생각해요. 루틴은 두 종류입니다.
⏰ 크론 루틴 = 정해진 시간에 새 작업을 시작
💤 하트비트 루틴 = 기존 대화를 깨워서 이어서 진행
주간 리포트처럼 매번 새로 시작하면 되는 일은 크론, "메일 답장 오면 그때 이어서 해줘" 같은 일은 하트비트입니다.

어디서 설정하나

설정 > Routines에서 만듭니다.
만드는 방법도 두 가지예요.
직접 만들기: 목록에서 새 루틴을 만들고 지시문과 주기를 적습니다
제안받기: Find routine suggestions를 누르면 반복되는 작업을 찾아서 초안으로 제시해줍니다. 확인하고 Activate만 누르면 됩니다
무료 플랜은 활성 루틴 3개까지, Pro는 무제한입니다.
저는 쿠팡 재입고 체크를 크론으로 걸어놨어요. 2년치 주문 이력에서 주기를 계산해뒀거든요. 배변패드가 20일, 우유가 34일, 기저귀가 40일 주기입니다. 매주 월요일에 돌면서 슬슬 떨어질 때가 된 게 있으면 알림을 주고, 없으면 조용히 있습니다.
여기서 배운 게 하나 있어요. "없으면 조용히 있어라"를 명시적으로 안 적으면, 아무것도 없는 주에도 전체 목록을 주르륵 뱉습니다. 그러면 사람은 곧 알림을 무시하게 되고요. 알림 루틴은 조용해야 할 때 조용한 게 절반입니다.

7. 요금제, 그리고 슬랙에서 원격으로 시키기

플랜은 세 개입니다.
Free: 월 500 크레딧, 루틴 3개까지, 비밀번호 관리자, 메모리
Pro ($20/월): Free의 3배 사용량, Ultrabrowse(자료 많이 파는 리서치 모드), 루틴 무제한, 우선 모델 접근, Channels(원격 조종), Cloud handoff
Max ($200/월): 훨씬 큰 크레딧, 얼리 액세스
Free로도 웬만한 건 됩니다. 다만 루틴 3개 제한은 생각보다 빨리 찹니다.
유료로 올라가면 생기는 게 Channels 입니다. 슬랙, 텔레그램, 디스코드에서 Aside 작업을 시작할 수 있어요. 맥 앞에 앉아 있지 않아도 슬랙에 메시지 하나 던져서 일을 시키고, 결과를 거기서 받는 구조입니다.
이게 왜 의미가 있냐면, 지금까지 말한 모든 게 "내 맥에서 돌아가는 일"이었거든요.
채널이 붙으면 입구가 폰으로 옮겨갑니다.
그래서 저도 Pro로 올렸습니다. 그리고 슬랙 봇을 만들어서 실제로 붙여봤어요. 슬랙 앱 하나 만들고 워크스페이스에 설치한 다음 Aside에 연결하면 되는데, 이 과정도 공식 문서 보고 따라 하라고 Aside한테 시켜서 끝냈습니다.
붙여놓고 나니 확실히 편합니다. 지금은 맥 앞에 없어도 슬랙 DM으로 "배변패드 다시 주문해줘" 한 줄 던지면 그쪽에서 답이 옵니다. 사이드패널을 열 때랑 똑같이 작동하고, 결과도 그 대화방에 그대로 남아요. 저한테는 이게 Pro 값을 하는 기능이었어요.
이런 게 가능해집니다

유료로 올리면 뭐가 풀리나

사용량 = Free의 3배 (Max는 더 큽니다)
루틴 무제한 = Free는 3개까지, 이게 제일 먼저 막힙니다
Ultrabrowse = 자료를 많이 파야 하는 리서치용 모드
우선 모델 접근 = 상위 모델을 우선으로 쓸 수 있습니다
Channels = 슬랙, 텔레그램, 디스코드에서 원격으로 작업 시작
Cloud handoff = 작업을 클라우드로 넘겨서 잇는 기능
크레딧은 무료 플랜이 UTC 기준 매달 1일에 갱신되고, 유료 플랜은 결제일 기준으로 갱신됩니다.

터미널에서 부르는 방법 (CLI)

브라우저 창을 안 켜고 터미널에서 바로 시킬 수도 있어요. 설정의 개발자 페이지에서 설치 명령을 알려줍니다.
curl -fsSL https://releases.aside.com/install.sh | bash
그다음은 이렇게 씁니다.
aside "이번 달 카드 명세서 받아서 Downloads에 저장해줘"
aside --session <session-id> "이어서 해줘"
계정이 여러 개면 골라서 돌릴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 계정이랑 회사 계정을 따로 쓰고 있어서 이게 필요했어요.
aside account list
aside account use u1
aside --account u1 "지금 페이지 요약해줘"
그리고 aside mcp로 MCP 서버로 띄우면 다른 코딩 에이전트에서 Aside의 브라우저를 도구처럼 부를 수 있고, aside repl은 스크린샷이나 다운로드처럼 정확한 브라우저 조작이 필요할 때 씁니다.
{
  "mcpServers": {
    "aside": {
      "command": "aside",
      "args": ["mcp"]
    }
  }
}

마무리

Aside가 특별한 건 모델이 똑똑해서가 아니에요. 내 로그인 상태, 내 방문기록, 내 규칙 파일을 전부 들고 있어서 입니다. 같은 모델이라도 맥락을 얼마나 들고 있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데, 브라우저는 그 맥락이 원래부터 다 모여 있는 자리였던 거죠.
그래서 처음 며칠은 일을 시키기보다 규칙을 적는 데 시간을 쓰는 게 낫습니다. AGENTS.md에 하지 말 것들 적고, 자주 하는 일을 스킬로 굳히고. 그러고 나면 그때부터 훨씬 덜 설명하게 됩니다.
참고자료
Aside 공식 문서 https://docs.a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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