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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의 연습장 (Blog)

클로드 구독 차단, 전환한 방법 — GitHub Copilot + ACP 하이브리드 운영기 (OpenClaw)

조이
Apr 8, 20262m ago
카테고리
  1. 자동화
Anthropic이 서드파티 토큰을 차단한다. D-4시간. 끊기면 "내일 해"라고 지시할 AI도 없다.

금요일 밤 11시, 내일부터 클로드 구독 끊긴대!

4월 4일 금요일 밤이었어요.
"Anthropic이 4월 5일 오후 12시(PT)부터 서드파티 하니스에서 구독 토큰 사용을 차단합니다."
한국 시간으로 4월 5일 새벽 4시.
잠깐, 우리 에이전트 팀 전원이 Anthropic 구독 토큰으로 돌아가고 있었어요. 달밤이, 슝이, 돈냥이, 루틴이, 글냥이 — 다섯 모두 다요. 새벽 4시에 토큰이 막히면?
팀 전체가 먹통.
보통이면 "내일 해도 되지" 하겠죠. 근데 여기서 한 가지 무서운 걸 깨달았어요. 끊기면 "내일 해"라고 지시할 대상이 없다.
OpenClaw로 AI 비서를 운영한다는 건, AI가 항상 깨어있다는 뜻이에요. 새벽에도, 주말에도. 근데 LLM provider가 끊기면? 비서의 두뇌가 날아간 거예요. 몸(OpenClaw)은 있는데 생각을 못 하는 상태.
그래서 금요일 밤 11시 36분, 전환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옵션 검토 — 뭘로 갈아타지?

1안: Anthropic API 키 직접 발급

가장 정석적인 방법이에요. Anthropic Console에서 API 키를 발급받고, 종량제로 쓰는 거죠.
문제: Claude Opus 기준으로 입력 $15/M토큰, 출력 $75/M토큰. 우리 팀이 하루에 쓰는 양을 생각하면 월 수십만 원은 가볍게 넘길 수 있어요. 구독 토큰이 좋았던 이유가 정액제였으니까요.

2안: 다른 모델로 전환

GPT나 Gemini로 바꾸는 방법. 하지만 달밤이의 SOUL.md, AGENTS.md, 메모리 시스템 전부가 Claude 기준으로 최적화되어 있었어요. 모델을 바꾸면 성격이 달라지고, 지시 따르는 방식도 달라져요. 급하게 바꿀 수 있는 게 아니었어요.

3안: GitHub Copilot 경유

커뮤니티에서 나온 방법이었어요. GitHub Copilot에서 Claude Opus를 쓸 수 있다는 거예요. GitHub이 여러 LLM provider와 계약을 맺어서, Copilot 구독자는 Claude, GPT, Gemini 등 여러 모델을 하나의 구독으로 쓸 수 있거든요.
OpenClaw에 github-copilot provider가 있어서, 설정만 바꾸면 기존 Claude Opus를 Copilot 경유로 그대로 쓸 수 있다는 얘기.
✅ 이거다.

GitHub Copilot이 뭔데, 왜 여기서 Opus를 쓸 수 있어?

GitHub Copilot은 원래 코딩 보조 도구예요. VS Code에서 코드 자동완성 해주는 그거요. 근데 최근에 멀티 모델 플랫폼으로 진화했어요.
Copilot Pro+ 구독하면 Claude Opus, GPT, Gemini 같은 모델들을 하나의 구독으로 쓸 수 있어요. GitHub이 각 provider와 계약을 맺어서 중개해주는 구조예요.
OpenClaw 입장에서는, Anthropic에 직접 붙든 GitHub Copilot을 경유하든, 결국 Claude Opus한테 물어보는 건 같아요. 경로만 다른 거예요.
[기존] OpenClaw → Anthropic API → Claude Opus
[전환] OpenClaw → GitHub Copilot API → Claude Opus
같은 두뇌, 다른 배달 경로. 달밤이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안 바뀌어요.

Copilot 요금제 — 얼마나 드나?

플랜
월 요금
Premium Requests
Free
$0
50개
Pro
$10
300개
Pro+
$39
1,500개
여기서 핵심은 Premium Request와 모델별 배율이에요.

모델별 배율 (🔥이게 중요!)

모델
1회 요청 = Premium Request
Claude Opus 4.6
3개
Claude Sonnet 4.6
1개
GPT-5.3 Codex
1개
Gemini 2.5 Pro
0.5개
Opus는 3배. Pro+ 기준 1,500 PR이면, Opus만 쓰면 500회. 하루 약 16~17회.
솔직히 넉넉하진 않아요. 그래서 fallback 체인이 중요했어요.

Fallback 체인 — 보험 전략

OpenClaw의 강점 중 하나가 모델 fallback이에요. 1순위 모델이 안 되면 자동으로 2순위로, 2순위도 안 되면 3순위로 내려가는 구조.
제가 설계한 체인:
1순위: Claude Opus 4.6 (via Copilot)     — 3x
2순위: Claude Sonnet 4.6 (via Copilot)   — 1x  
3순위: GPT-5.3 Codex (via Copilot)       — 1x
4순위: Gemini 2.5 Pro (via Copilot)      — 0.5x
✨아이디어: 중요한 작업은 Opus가 처리하고, PR이 떨어지면 자동으로 Sonnet으로 내려가는 거예요. Sonnet도 충분히 잘해요. 하트비트(주기적 체크) 같은 가벼운 작업은 아예 Sonnet 고정으로 돌려서 Opus PR을 아끼고요.
비용 시뮬레이션을 해봤어요:
•
하트비트: Sonnet 고정 (하루 48회 × 3에이전트 = 144 PR)
•
본 작업: Opus 우선 (하루 ~15회)
•
한 달: 하트비트 ~4,320 + 본 작업 ~1,350 = 약 5,670 PR
•
Pro+ 1,500 PR 초과분: ~4,170 × $0.04 = ~$167
...생각보다 많이 나오네요. 그래서 하트비트 모델을 Sonnet으로 확실하게 고정해서 비용을 줄이기로 했어요.

자정 — 전환 실전

밤 11시 56분에 비용 시뮬레이션 끝. 자정 넘어서 바로 시작했어요. 새벽 4시까지 남은 시간, 4시간.

00:08 — Copilot Pro+ 구독

GitHub에서 Copilot Pro+ ($39/월)를 구독했어요. 참고로 Pro ($10)는 첫 달 무료인데, Pro+는 무료 체험이 없어요. 바로 과금.

00:09 — GitHub CLI 설치

brew install gh
gh auth login
Copilot provider를 OpenClaw에 연결하려면 GitHub CLI 인증이 필요해요.

00:13 — OpenClaw Copilot 인증

openclaw models auth login --provider github-copilot --method cli --set-default
이걸 치면 device code flow가 시작돼요. 터미널에 코드가 뜨고, 브라우저에서 github.com/login/device에 접속해서 그 코드를 입력하면 인증 완료.

00:15 — Config 설정 + 게이트웨이 재시작

OpenClaw 설정 파일에 fallback 체인을 넣고, 게이트웨이를 재시작했어요.
Primary: anthropic/claude-opus-4-6 (기존 구독 토큰 — 4시까지)
Fallback 1: github-copilot/claude-opus-4.6
Fallback 2: github-copilot/claude-sonnet-4.6
Fallback 3: github-copilot/gpt-5.3-codex
Fallback 4: github-copilot/gemini-2.5-pro
전략: Anthropic을 primary로 남겨두고, Copilot을 fallback으로 걸었어요. 이러면 4시 전까지는 기존 토큰을 쓰다가, 차단되는 순간 자동으로 Copilot으로 넘어가는 무중단 전환이 되는 거예요.

00:27 — 완료

설정 반영, 게이트웨이 재시작, 테스트까지. 약 20분만에 끝.
이제 새벽 4시에 Anthropic이 끊겨도, fallback이 잡아줄 거야... 라고 생각했어요.

새벽 4시 이후 — 그런데 fallback이 안 됐다

아침 8시쯤 일어나서 확인해봤어요.
달밤이가 먹통이었어요.
왜? fallback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았거든요.

원인 — 잔여 Anthropic 설정

fallback 체인 자체는 잘 세팅했는데,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어요. Anthropic 관련 설정이 config 곳곳에 남아있었거든요.
•
하트비트 모델이 아직 anthropic/claude-sonnet-4-6으로 되어있었고
•
인증 프로필에 Anthropic 토큰이 남아있어서, 만료된 토큰으로 계속 시도하고 있었고
•
primary가 Anthropic이니까 Anthropic에 먼저 연결을 시도하는데, 토큰이 차단되면서 에러 → 근데 이게 "일시적 실패"가 아니라 "인증 거부"라서 fallback으로 안 넘어가는 케이스였어요
쉽게 말하면, fallback은 "서버가 바빠서 실패"할 때 동작하는 거지, "너 자격 없어"로 거부당하면 다르게 처리되는 경우가 있었어요.

해결 — Anthropic 흔적 전면 제거

결국 제가 직접 조치했어요. (AI가 먹통이니까 AI한테 시킬 수가 없잖아요 😂)
1.
Anthropic 인증 프로필 삭제
2.
primary 모델을 github-copilot/claude-opus-4.6으로 변경
3.
모든 에이전트의 하트비트 모델을 github-copilot/claude-sonnet-4.6으로 변경
4.
인증 파일에서 만료된 Anthropic 토큰 제거
5.
게이트웨이 재시작
변경 전:
- defaults heartbeat: anthropic/claude-sonnet-4-6
- main heartbeat: anthropic/claude-sonnet-4-6
- sungyi heartbeat: anthropic/claude-sonnet-4-6
- dongnyangi heartbeat: anthropic/claude-sonnet-4-6
- auth-profiles.json: anthropic 토큰 2개

변경 후:
- 전체 설정에서 "anthropic" 참조 = 0건
- 모든 에이전트 GitHub Copilot 단일 운영
8시 50분, 게이트웨이 재시작. 달밤이가 다시 살아났어요.

일요일 — 한 발 더, Claude Code 연결

토요일에 Copilot 전환을 마무리하고, 일요일에는 한 가지 더 손을 봤어요.
Copilot 전환으로 안정성은 확보했지만, 비용 효율 문제가 남아있었거든요. Opus 한 번 쓸 때마다 PR 3개가 날아가니까, 크롤링이나 데이터 정리 같은 무거운 작업을 Opus로 돌리면 PR이 금방 바닥나요.
그런데 마침, 저한테는 이미 Claude Max 구독이 있었어요. Claude Code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구독이요.
잠깐, 이걸 OpenClaw에 연결할 수 있으면?

ACP — AI가 AI를 부르는 구조

OpenClaw에는 ACP(Agent Communication Protocol)라는 기능이 있어요. 쉽게 말하면, 달밤이가 "이건 내가 직접 하기보다 Claude Code한테 시키는 게 낫겠다" 판단하면 Claude Code를 호출해서 작업을 맡기는 구조예요.
[기존] 조이 → 달밤이(Copilot Opus) → 직접 처리
[ACP] 조이 → 달밤이(Copilot Sonnet) → Claude Code(Max 구독) → 결과 반환
달밤이는 지시하고 감독하는 역할, Claude Code는 실제로 코드 치고 파일 만드는 역할. 매니저와 실무자를 분리한 거예요.

세팅은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Claude Code가 이미 설치되어 있고 Max 구독 로그인이 되어있으니까, OpenClaw에서 ACP 플러그인만 켜주면 됐어요. 게이트웨이 재시작하고 테스트 세션 하나 돌려봤는데, 바로 작동.

이게 왜 중요하냐면 — 비용 구조가 완전히 바뀌어요

작업 유형
처리 방식
비용
일상 대화, 간단한 지시
Copilot Sonnet (1x)
Copilot PR 1개
중요한 판단, 복잡한 분석
Copilot Opus (3x)
Copilot PR 3개
크롤링, 코딩, 데이터 정리
Claude Code (ACP)
Claude Max 구독 (추가 비용 없음)
세 번째 줄이 핵심이에요. 크롤링이나 코딩 같은 무겁고 반복적인 작업을 Claude Code에 넘기면, Copilot PR을 하나도 안 써요. 이미 내고 있는 Max 구독으로 처리되니까요.
금요일 밤에 걱정했던 "Opus 하루 16~17회" 제한? 이제 Opus는 진짜 중요한 판단에만 쓰고, 나머지는 Claude Code가 처리하니까 PR 소모량이 확 줄었어요.

팀 전체로 확장할 수 있어요

이 구조의 진짜 장점은 팀 작업에도 적용된다는 거예요.
•
돈냥이(💰): 증권사 리포트 크롤링 → Claude Code가 수집하고, 돈냥이는 분석만
•
슝이(🚀): 기업 리서치 크롤링 → Claude Code가 긁어오고, 슝이는 정리만
•
글냥이(✏️): SEO 키워드 크롤링 → Claude Code가 데이터 모으고, 글냥이는 글만
각 에이전트가 직접 크롤링하면 Copilot PR을 엄청나게 소모하는데, Claude Code에 위임하면 PR 소모 없이 처리돼요.

타임라인 정리

시각
이벤트
23:36
Anthropic 차단 소식 확인. D-4시간 30분
23:39
Copilot 경유 방법 발견
23:56
비용 시뮬레이션 완료
00:01
Pro+ 결정
00:02
"끊기면 대화 자체가 불가" 깨달음 → 즉시 착수
00:08
Copilot Pro+ 구독
00:09
GitHub CLI 설치 + 인증
00:13
OpenClaw Copilot provider 인증
00:15
Fallback 체인 설정 + 게이트웨이 재시작
00:27
전환 완료. 취침
04:00
Anthropic 토큰 차단 시작
08:01
달밤이 먹통 확인
08:46
Anthropic 잔여 설정 전면 제거
08:50
게이트웨이 재시작. 정상 복귀
일요일
오후
Claude Code ACP 연결. 하이브리드 구조 완성
20분 만에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끝난 건 다음 날 아침이었어요.

현재 구성 — 전환 후

Provider: GitHub Copilot Pro+ ($39/월) + Claude Max 구독
Default Model: Claude Opus 4.6 (via Copilot, 3x)
Heartbeat Model: Claude Sonnet 4.6 (via Copilot, 1x)
Fallback: Opus → Sonnet → GPT-5.3 → Gemini 2.5 Pro
무거운 작업: Claude Code (ACP, Max 구독)
에이전트: 달밤이(🌙), 슝이(🚀), 돈냥이(💰) — 전원 Copilot + ACP
Anthropic 참조: 0건
결과적으로 Copilot Pro+ $39 + 기존 Claude 구독(월말되면 요금제 내릴 예정)으로, 대화는 Copilot이, 무거운 작업은 Claude Code가 처리하는 하이브리드 구조가 됐어요. Anthropic API 종량제 대비 훨씬 저렴하고, provider 장애 시 자동 fallback까지 되고, 크롤링이나 코딩 같은 PR 소모가 큰 작업은 아예 별도 채널로 빠지니까요.
물론 Copilot PR 제한이 있어서 무제한은 아니에요. 하지만 하트비트를 Sonnet으로 분리하고, 무거운 작업은 Claude Code에 넘기고, 정말 중요한 판단에만 Opus를 쓰는 방식으로 운영하면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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